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위드 코로나 시대 경제전망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의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 전망'은 백신 이후 변화될 세계 경제와 한국 경제, 그리고 산업 분야에서 일어날 경제 이슈 20개를 도출하고, 2022년 경제 전망과 대응 전략을 담았습니다. 참고로 이 책은 2021년 10월 출판되었습니다.

 

저자 김광석은 2022년을 '회귀점'으로 규정합니다. 세계 경제를 비롯한 한국 경제가 팬데믹 위기 이전 수준으로 돌아간다는 뜻이지요. 

 

위드 코로나 뜻은 백신 접종이 어느 정도 이루어지면서 정부가 점진적으로 방역 체계를 완화해 일상으로 복귀하여 코로나 19와의 공존을 선택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저자 김광석은

유튜브 '경제 읽어주는 남자'를 운영하고 있는 이코노미스트입니다. 현재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으로 실물 경제를 연구하고 있고, 다양한 채널에서 경제 칼럼을 기고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서로는 <한 권으로 먼저 보는 2019년 경제전망> 등 네 권의 경제전망서를 발간하였고, 그밖에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디지털 경제지도> 등이 있습니다. 책명에 모두 '남자'를 강조하는 공통점이 있군요. ㅎㅎ

"경제를 모르고 투자하는 것은 눈을 감고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은 특별할 것은 없지만 경제 흐름과 관련한 기본개념을 잘 설명하고 있고, 경제전망서가 다 그렇듯 욕심을 가지고 다방면(?)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책표지

위드 코로나 2022년 경제전망 

2022년 세계 경제의 주요 이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은 백신 보급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유동성 공급 규모를 축소해 나가는 테이퍼링을 앞당겨 실시하고 기준금리를 정상화해 나가는 반면, 통화정책의 기조를 전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개도국들은 금리 차이로 인하여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고 저자 김광석은 전망합니다.

 

저자는 현재의 인플레이션을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통화를 재팽창시키는 착한 인플레이션, 즉 리플레이션 reflation으로 진단합니다.

 

문제는 자산 버블로, 2022년에는 자산 버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공격적 투자를 하기보다는 안정적 투자를 지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요. 저자 김광석은 경제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 유망 산업의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과 같은 중장기, 안정형 투자를 추천합니다.

 

통화정책이 정상화되는 긴축의 시대에는 주가와 주택 매매가격이 폭등했던 시대가 가고 전반적으로 둔화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므로 2022년에는 현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탄탄하게 성정하는 미국의 채권에 투자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글로벌 통상 환경의 3대 구조적 변화로 그린, 디지털, 리쇼어링을 꼽았는데, 디지털 무역전쟁의 서막과 함께 디지털 화폐 전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디지털 화폐 기본 개념

디지털 화폐란 금전적 가치가 전자적 형태로 저장, 이전 또는 거래될 수 있는 통화를 가리킵니다. 디지털 화폐는 크게 암호화폐, 스테이블 코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CBDC로 구분됩니다.

 

①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분산 환경에서 암호화 기술을 사용해 만든 일종의 디지털 자산으로, 가격 변동성이 매우 커 화폐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② 스테이블 코인은 암호화폐의 단점을 보완해 민간 기업들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통화와의 일정한 교환비율, 대개 1코인 1달러의 가치를 갖도록 설계된 디지털 화폐로, 발행 주체가 민간이라는 점에서 정책적 통제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③ CBDC는 중앙은행 내 지급 준비 예치금이나 결제성 예금과는 별도로 중앙은행이 전자적 형태로 발행하는 새로운 화폐로, 정부가 직접 관리 감독한다는 면에서 안전성이 높습니다. 저자는 CBDC에 방점을 찍으며 디지털 지갑이라고 할 수 있는 국내외 지급 결제 플랫폼들이 부상은 거스를 수 없는 변화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2022년 한국 경제의 주요 이슈

한국은 속칭 K자형 회복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 충격이 쾅하고 작용했다지만 모두에게 경제적 충격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안정적인 직장인 대부분의 소득은 줄어들지 않았고 자산을 소유한 많은 사람들은 오히려 자산가치가 급상승했다는 것입니다.

K자형 회복도 회복일까?

즉, 고자산가, 고소득층, 디지털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오히려 자산이 급격히 불어났습니다. 반면 일시, 일용 근로자, 자영업자, 전통기업들, 자산을 보유하지 못한 자, 즉 소득이 전부인 자는 경제적 충격을 피할 수 없었다는 뜻입니다.

 

저자 김광석은 저소득, 자영업자에게 집중된 가계부채의 위협을 경고하고 부동산 시장은 2022년에도 기준금리가 인상이 되더라도 여전히 저금리 시대에 놓여 있으므로 하방 압력이 강하게 작용할 수는 없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어느 정권이 집권하더라도 택지 개발등 가치 상승의 호재들이 기대감을 더 끌어올리면서 지금 아니면 언제 사겠느냐는 심리적 압박감과 함께 강하게 작용하여 주택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그러나 저자의 분석과는 다르게 부동산 시장은 다르게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부동산도 결국 투자자산의 한 분과에 지나지 않으므로 금리의 위력을 부당하게 과소평가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식 시장과 함께 부동산 시장도 대세 하락기에 이미 접어든 것이 아닌가 우려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입니다.

 

2022년 산업의 주요 이슈

2022년에는 라이브 커머스가 부상하고 스마트 시티와 메타버스 물결이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으로 ESG를 전략이 아닌 본질이라고 규정하면서 ESG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합니다.

 

그저께 TV 대선 토론회에서 정권교체를 부르짖는 한 후보가 RE100, 거 머시기는 도대체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는데, 순간 뜨악했습니다.

 

RE100은 국민의 99.9%는 몰라도 괜찮지만 일국을 운영하겠다는 대통령 후보는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 나침반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승객들은 나침반에 대해서 알 필요도, 볼 필요도 없지만 항해를 맡은 선장은 나침반을 보지 않고 항해를 할 수 없는 이치와 같습니다. 그런 선장이 운영하는 배에는 누구나 올라타고 싶지 않을 것입니다. 너 나쁜 방향으로의 정권교체?

 

RE100 Renewable Energy 100 개념

RE100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자는 글로벌 에너지 전환 캠페인입니다. 2014년 영국 런던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에서 발족했습니다.

 

2021년 5월 기준 구글, 애플, BMW 등 309개의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RE100'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고, 글로벌 밸류체인의 상대국 기업들에 캠페인 참여를 압박해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에서도 SK그룹을 시작으로 총 9개사가 이미 참여하고 있습니다.

 

RE100은 선진국들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단이 되고, 탄소 배출에 의존하는 신흥국 제조기업에는 상당한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저자 김광석은 전망합니다.

 

RE100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이슈로 출발하였지만 앞으로 국제무역의 규범화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진단합니다.  애플 등 글로벌 기업에 부품을 납품을 하는 우리나라 기업들은 재생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으면 수출을 할 수 없는 날이  코앞에 다가온 것입니다. 

※ 4부 2022년 경제전망과 대응 전략은 교과서적인지라 따로 정리하지 않았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책을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